앞으로 유심(USIM, 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있으면 해외서 현지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된다. 국내서도 유심만 사면 휴대폰 개통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해외 이통사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토록 잠금을 해제하고, 유심 단독개통을 허용할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의 가지고 나간 본인 휴대폰에 현지 이통사 유심을 꽂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체류기간 동안 로밍 대신 현지 요금 수준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외 이통사에 직접 가입해 현지 서비스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며, 해외 체류 고객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심 단독 개통은 전산 시스템 개선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휴대폰에 유심을 끼워 개통한다는 내용이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휴대폰 없이 유심만으로 이동통신 번호를 받아 개통할 수 있다. 해당 유심을 원하는 휴대폰에 꽂으면 통화가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기준일로부터 익월 말까지 타사 이용이 불가능한 기간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관련기사
- 유심카드, 이통사 킬러앱으로 주목2010.04.27
- 휴대폰 유심(USIM), 싸고 쉽게 쓴다2010.04.27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 폐지 앞둔 단통법, 효과는 물음표2024.11.25
휴대폰 분실이나 도난 시 제3자가 임의로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폰 보호 서비스’를 신청, 타인이 쓸 가능성을 원천봉쇄 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유심 제도 개선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 유심제도 개선은 고객의 편의성 제고에 가장 큰 목적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휴대폰을 더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