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11세대 투자, 쉽지 않다"

일반입력 :2010/04/23 11:38

송주영 기자

LCD 패널 11세대 투자 걸림돌 중 하나로 차량용 도로 너비가 지적됐다. 11세대용은 유리 기판 크기가 너무 커 현재의 보통 도로에서는 운반이 안 된단 것이다.

22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샤프가 10세대를 하는데 보통 차로 운반이 안된다며 특별한 차량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11세대에 대한) 작업은 큰 차이가 없다며 8세대 이상 장비 개발, 대형 유리기판 생산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폭 제한에 따른 물류 역시 또 다른 걸림돌이다.

권 사장은 기판 생산 시설을 패널 공장 옆에 갖다 놓으면 도로폭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이 경우 한 회사에만 공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LCD 패널용 유리 기판은 얇아서 크기까지 커지면 다루기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향후 70인치 TV 시장이 열리려면 8세대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 권 사장은 현재 70인치 제품을 양산하려면 시장에서 힘들 정도로 비용이 높다고 말했다.

비용도 문제다. 권 사장은 한 세대를 넘어가면 투자비가 20~30% 가량 늘어나는데 그래프가 직선을 그으며 올라가기도 하지만 확 높아질 수 있어 11세대에 대해선 경험을 통한 짐작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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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11세대는 여러 문제가 물려 있어 고민이 많다며 쉽게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2일 파주에 P9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P9 공장 장비 투자가 12년 이전이라면 8세대 이하일 가능성이 높으나 그 이후라면 8세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