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접속 수준···최고 3국, 최악 3국은?

일반입력 :2010/04/21 09:10    수정: 2010/04/22 17:57

이재구 기자

전 세계 최고의 인터넷국가는 역시 한국이었다. 11.7Mbps의 전송속도를 과시한 한국에 이어 홍콩, 일본이 톱3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톱3의 평균 인터넷접속 속도는 7.5Mbps를 과시했다.

그렇다면 그나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최저 속도를 보이는 나라는 어느 국가일까?

이름도 생소한 메이오테(Mayotte), 월리스앤푸추나(Wallis and Futuna),가이아나(Guyana) 등 3국이었다. 이들 국가의 인터넷접속속도는 100kbps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면면을 보면 이조차도 대단하다고 평가할 만 하다.

메이오테는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사이의 있는 프랑스식민지 독립국으로 국토면적 858평방km밖에 안되는 섬나라다.

월리스앤푸추나(Wallis and Futuna)역시 호주 동북쪽 섬나라로 지도상에서 간신히 찾아 볼 수 있는나라다.

비교적 알려져 있다는 가이아나는 남아메리카 브라질 북쪽에 접한 적도 열대우림대의 소국이다.

이는 20일 인터넷업체 아카마이가 내놓은 '인터넷상황보고서'의 조사결과에서 드러난 것이다. 물론 전세계 인터넷 속도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조사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인터넷을 설치한 나라 10개 지역 가운데 8개지역의 인터넷속도가 빨라졌다.

한국, 홍콩, 일본이 전 세계 최고의 인터넷스피드를 기록한 나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인터넷 접속속도 톱3 한국,홍콩,일본의 평균 인터넷접속 속도는 7.5Mbps였다.

한국은 인터넷 성능에서 전년비 29%가 줄었고 전송속도는 11.7Mbps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여전히 세계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발상국인 미국은 조사대상국 234개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으며 평균속도는 3.8Mbps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볼 때 96개 국가가 1Mbps이하의 전송속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3분기의 103개국에 비해 7개국의 인터넷 전송속도가 1Mbps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100kbps이하의 인터넷전송속도를 보이는 나라는 아프리카섬나라 메이오테,태평양의 섬나라와 월리스앤푸추나, 적도 밀림의 소국 가이아나 등 3개국이었다. 전 세계에서 인터넷에 접속되는 나라의 인터넷 평균접속 속도는 1.7Mbps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정도 떨어졌다.

최고의 인터넷전송속도를 보이는 톱 10국가 가운데 5개국가가 접속속도증가를, 5개국가가 감소를 보였다. 모든 국가가운데 31개국의 전송속도가 향상됐으며 19개국은 전분기에 비해 속도가 줄어들었다.

아카마이는 자체 네트워크에 고유의 IP주소를 접속하는 숫자가 3분기에 비해 4.7% 증가한 4억6500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전체 IP주소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더 많은 모바일기기를 통한 인터넷접속이 이뤄짐에 따라 전세계통신사업자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속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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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개 통신사업자들 가운데 40개 이상이 평균 1Mbps의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11개 업체는 2Mbps이상을 구현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4분기 중 인터넷에서의 사이버공격이 198개국에서 발생할 정도로 만연했으며 특히 러시아가 사이버공격의 최대 발원지이며 미국, 중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