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귀환···“휴스턴나와라, 도킹 해제한다”

일반입력 :2010/04/19 15:32    수정: 2010/04/19 16:34

이재구 기자

“휴스턴관제센터, 우주정거장 나와라, 여기는 디스커버리. 곧 우주선 분리에 들어간다.”

우주정거장에 보급품과 우주생명연장 및 실험용품을 보급하기 위해 떠났던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이 우주정거장 승무원과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누고 귀환중이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지난 17일 미 동부 표준시 오전 8시 52분에 파푸아 뉴기니 354km 상공에서 도킹상태에 있던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분리를 시작, 지구귀환 작업에 들어갔다.

탐험23 임무를 수행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선장 올레크 코토프가 외쳤다.

디스커버리가 분리된다. 포인덱스터사령관, 당신과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의 훌륭한 손님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동안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우주왕복선에서 환송의 멘트가 나왔다.

잠시 후 지구귀환 우주왕복선에서 “우리는 당신들의 환대에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그리워할 겁니다. 곧 (지구로)돌아 오세요”라는 답신이 이어졌다.

제임스 더튼 우주왕복선 조종사는 “최고의 영광스런 순간은 우주왕복선 주위를 도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나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우주정거장 100m앞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파노라마식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 모습은 정말 숨이 막히는 광경이었어요!”라고 말했다.

포인덱스터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사령관과 올레그 코토프 탐험23 국제우주정거장(ISS)사령관은 우주왕복선 도킹해제에 앞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훌륭한 승무원들이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어요. 우리는 그들을 보내기 싫고 정말 아쉽지만 이제 시간이 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두 사령관은 힘찬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해치는 오전 6시30분에 도킹 해제 작업에 들어갔다.

“아디오스 아미고(잘가게 친구)”

일본인 우주비행사 노구치는 디스커버리가 떠나자 “사요나라(잘가시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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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승무원들은 비교적 여유있는 일정을 보냈다. 18일 우주왕복선은 디스커버리 지구재진입 시스템을 점검하고 지구상공으로 진입한다.

이들은 19일(미 동부표준시) 오전 8시 51분 케네디우주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지상의 일기악화가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