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마트에서 LED조명 '첫선'

일반입력 :2010/04/19 10:16    수정: 2010/04/19 19:26

송주영 기자

필립스전자(김태영)가 신세계 이마트에서 LED조명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미래의 빛, 그린 조명 등으로 각광받는 LED조명이 드디어 일반소비자(B2C)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LED조명은 백열등과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필립스 ‘앰비언트 LED’로 전국 이마트 조명코너 LED진열대에서 판매된다. LED램프가 대형마트와 같은 소비자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ED조명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자동차의 후미등이나 방향지시등 또는 LCD TV의 백라이트유닛(BLU) 등 고가품 부품으로 사용됐다.

지금까지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는 조명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5~8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부족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이번에 필립스는 2만원대로 경쟁력을 갖춘 LED램프를 출시하고 이마트에 입점,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필립스 LED램프를 백열등 대신 사용하면 80% 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1천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백열등보다 수명이 45배로 길어 18개월 이상 사용하면 경제적이다.

LED조명은 수은을 비롯한 중독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백열등을 LED램프로 교체하면 연간 한 그루의 가로수를 심는 것과 같은 30kg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조명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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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앰비언트 LED램프는 기존 조명 소켓 베이스와 호환돼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백열전구 대체용(소프트 글로우 6W E27)과 실내 하이라이트조명에 주로 사용되는 할로겐 램프 대체용(포커스드 빔 4W Gu5.3)이 각각 2만5천원, 샹들리에 조명으로 주로 사용되는 백열촛대 대체용(클리어 스파클 2W E14)은 1만8천500원이다.

필립스는 양초를 켜놓은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이매지오 LED캔들라이트’와 인테리어에 따라 256가지의 무한한 색을 자유롭게 바꾸며 실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리빙컬러스 미니’ 등 인테리어용 LED조명도 이마트 LED진열대에서 함께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