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 경쟁력 강화…"네이버에 뒤지는 건 '인지도' 뿐"

일반입력 :2010/04/14 11:07    수정: 2010/04/14 14:04

이설영 기자

다음이 올해 검색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모바일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검색경쟁력 강화 전략 및 모바일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를 위해 사용자에게 ▲똑똑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며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한국인의 기본 검색엔진으로서 다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효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현재 어려운 점은 '인지도' 밖에 없다고 생각할 만큼 검색품질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서 새롭게 바꾼 검색창도 검색에 대한 다음의 인지를 만들고, 자신감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근 스마트앤서, 이미지검색, 실시간검색, 랭킹슬라이더, 동영상검색, 뉴스클러스터링, 영화의견검색 등 다양한 검색서비스를 선보이며, 부쩍 검색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만 ▲검색하는 바로 그때의 정보를 찾아주는 '실시간 검색' ▲기사를 관련 주제별로 모아주는 '뉴스 클러스터링' ▲컬러별로 찾아보는 '이미지 검색' ▲검색결과에서 바로 재생이 되는 '동영상 검색' 등 10여 회에 이르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문효은 부사장은 앞으로 검색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답을 찾아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그런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품질 자신감을 기반으로 향후 다음만의 특화된 콘텐츠인 지도 및 모바일 서비스와의 융합, 시너지 전략을 통해 검색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편 예정인 '로컬 검색'은 통합검색에서 원하는 장소를 찾을 때, 360도 거리사진인 '로드뷰' 등 지도 검색 결과를 바로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은 보다 생생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로컬 검색'은 또한 개인화 기능인 '관심지역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하반기에 승부건다

다음은 2010년 본격 모바일 플랫폼 확산과 함께 모바일에서도 검색 니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모바일 특성에 맞는 선진 기술의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다음은 초성검색, 지도검색 등 다양한 모바일 검색을 잇따라 출시했다. 다음은 모바일 입출력 장치의 불편함을 극복해 줄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고, 모바일 특성에 맞춰 검색 결과를 슬림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에서 더욱 유용한 위치기반 검색과 음성검색, 1D 바코드(막대형 1차원 바코드) 검색, 2D 바코드(QR코드) 검색 등 기존 웹 검색과 차별화된 검색모델을 차례로 내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Daum'을 관문으로 각종 모바일 서비스의 사용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다지는 모바일 전략도 밝혔다.

아이폰용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Daum'은 지난 10일 오픈한 뒤 하루만에 앱스토어의 인기항목 최상위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상반기 중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피플'과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및 '카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군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tv팟'과 인포메이션 서비스인 '지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아이티스토리'가 이미 출시돼 있다.

다음은 이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고,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해 이용자들의 유입량을 늘려나가고 모바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음은 기존 웹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다음(m.daum.net)'의 특화 및 지속적 개편을 통해 웹에서의 강점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어플리케이션 'Daum'과의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웹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이날 지난 1년 사이 50배 이상 성장한 '모바일다음'의 성장추이를 함께 공개했다.

김지현 다음 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모바일웹, 앱 개발에 정성을 쏟았으며, 11월 이후 봇물처럼 트래픽 많이 늘었다며 아이폰 출시 초기 높은 관심으로 트래픽 급증하고, 앱 다운로드 성과도 좋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하루에 모바일 트래픽이100만 정도 나와야 유의미한 데이터가 된다며 하반기부터는 그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후에 다양한 수익모델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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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와 함께 '쇼핑하우'와 'tv팟' 그리고 에어태그를 넣어 차별화한 '다음 지도'를 안드로이드폰 기반으로 오픈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한메일, 카페 등 한국 인터넷의 역사를 만들어온 다음은 10년만의 CI 변경을 기점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CI 및 검색창 등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새로운 검색, 모바일 등의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