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LCD 순환주기가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단 신호가 곳곳에서 잡히고 있다. 이번달 말, 다음달 초 발표될 1분기기 장비업계 실적에도 이같은 조짐이 반영될 전망이다.
참앤씨도 올해 매출 큰 폭 확대를 기대하는 장비업체다. 13일 장비업계에 따르면 참앤씨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목표에 근접했다. 참앤씨는 올해 1천600억원 매출 목표를 설정했으며 상반기에 이중 절반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이 866억원 정도니 상반기 내 전년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84% 성장이 목표다. 참앤씨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우선 나쁘지 않다. 1분기 매출은 목표치에 어느 정도 근접했단 설명이다.
참앤씨에 따르면 LCD 장비분야서는 기존 삼성전자 이외 LG디스플레이 교차구매 성과가 지난해부터 시작, 올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반도체 식각장비 분야도 소슬 합병 이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교차구매 분야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격적인 투자 목표를 설정해 지난해 공급한 장비 이상의 수요를 기대중이다. 참앤씨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해 말 234억원의 대규모 LCD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이 실적은 올해 1분기로 잡혔다.
수출시장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BOE, 대만 AUO, CMO 등 해외 디스플레이 업체도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CD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신규라인 증설이 올해, 내년에 경쟁적으로 일어나 약 18조원 규모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에선 지난해 발표한 소슬 합병 후의 독점적 시장 점유율 확보가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론 참앤씨 건식 베벨 에처 장비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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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자회사 손실분을 털어내면서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올해 소슬 합병까지 더해져 올해 매출은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LCD 장비 업계는 참앤씨 뿐 아니라 지난해와 대비해 1분기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 케이씨텍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0%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 추천주로 편입됐다. 이외에도 DMS 등 장비업계가 1분기 괜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 집중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