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동영상 스트리밍 SW업체 1억달러에 인수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로 시스코와 경쟁

주니퍼네트웍스가 비디오 스트리밍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를 인수한다. 주니퍼와 시스코의 경쟁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주니퍼네트웍스는 아키나(Ankeena) 네트웍스를 1억 달러 미만에 인수하기로 했다.

아키나네트웍스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시각적인 끊김이나 찌그러짐 없이 방대한 동영상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콘텐츠 전송 관련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다.

최근 통신회사와 케이블방송사 등은 인터넷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주니퍼와 시스코는 동영상 수용량을 추가를 내세워 경쟁적인 구애를 벌여 왔다.

외신들은 주니퍼가 아키나의 기술을 자체보유함에 따라 시스코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무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키나네트웍스는 2008년 클리어스톤 벤처 파트너, 메이필드 번드, 트리니티 벤처 등의 투자로 설립돼 알카텔-루슨트, 시스코 등과 경쟁해왔다.

주니퍼 측은 인수합병 절차가 이번달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M&A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키나의 고위 경영진은 합병 후에도 잔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