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요타 사태 후 '품질 재점검'

일반입력 :2010/04/07 14:55

송주영 기자

7일 오전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 주제는 '품질'이었다. 대대적인 리콜로 품질에 위기를 맞은 도요타 사태 후 품질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도요타 사태를 요약하면 품질 위기가 신뢰 위기로, 신뢰 위기가 다시 경영 위기로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에선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이 '도요타 사태의 시사점'이란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삼성은 전자, 엔지니어링, 건설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계열사 글로벌 사업 현장 점검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해외 사업장도 국내 사업장 수준으로 대동소이하게 끌어올렸고 '절대 품질'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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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휴대폰에선 배터리 폭발, 전자파, 케이스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이 절대 품질 영역으로 분류, 상대적 수준이 아닌, 절대적 품질 수준을 확보하도록 기준을 갖고 관리된다.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량 발생 실시간 시스템 등도 갖췄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을 양산하게 될 경우 양산에 앞서 품질 검증 과정을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품질 문제에서 100%가 아니면 양산에 들어갈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