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발매에 들어간 애플판 아이패드 첫날 판매량이 미국에서 사전 예약 물량을 합쳐 30만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 아이패드로 내려받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는 100만회 이상, 아이북스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은 전자책 다운로드 건수는 25만회를 넘어섰다고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시장 분석 업체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트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던 것보다 사용자들이 많은 줄을 섰다면서 아이패드 첫날 판매량이 60~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30만대는 이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판매량은 상회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도 아이패드 출시전에는 첫날 판매량을 20~30만대선으로 예상했다.
아이패드 첫날 판매량은 아이폰과 비교해서도 앞선 것이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아이폰은 데뷔 첫날 27만대가 팔렸다.아이패드 올해 판매량에 대한 전망은 제각각이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2010년 아이패드 예상 판매량을 280만대에서 550만대로 늘려 잡았고 아이서플라이는 710만대로 예상했다. 포레스터리서치 300만대선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이나 PC와 달리 시장 조사 업체별로 전망이 들쭉날쭉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패드는 사용자들에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갖고 싶은 기기로 비춰지는 것도 이유중 하나라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능만 제공하는 아이패드를 판매중이다. 3G 이동통신 접속 기능도 제공하는 아이패드 버전은 이달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