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총회 일정을 아직도 잡지 못했다. 당초 지난 2월 23일 총회를 갖기로 했던 반도체협회는 홈페이지에 '추후 통보 예정'이란 공지를 남긴 채 5일 현재까지 일자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총회가 한달 이상 미뤄지는 형국이다. 협회 총회는 대부분 2, 3월에 끝나지만 반도체협회는총회 시기에 복병을 만났다. 반도체산업의 핵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닉스 대표가 총회를 앞두고 교체된 것이다.
지난 2월 김종갑 사장이 교체되면서 반도체협회 총회 일정도 미뤄졌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안건에 대한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하는데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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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협회는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회장을, 김종갑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이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2월로 임기가 만료됐지만 3개월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반도체협회 정관상 3개월까지는 임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반도체협회는 지난달 26일 권오철 하이닉스 신임대표가 취임하면서 곧 총회 일자를 확정짓겠단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