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불황을 겪은 반도체산업계가 올해는 15.1%라는 두자릿수 소비증가라는 엄청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최대 반도체호황은 HP,삼성,노키아, 애플 등이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반도체 소비는 삼성이 HP를 제치고 세계 최대반도체 사용업체에 오르며, 노키아를 제친 애플이 HP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소비업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서플라이는 18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의 칩소비가 13% 증가한 1천779억달러에 이르고 전자생산서비스(EMS)부문에서 377억 달러를 소비하는 등 총 15.1%의 소비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서플라이는 OEM업체 가운데 HP가 126억달러의 칩을 사들이면서 최고의 반도체소비자가 될 것으로 보았다. 이어 삼성전자가 125억달러어치를 소비하게 되며 노키아, 애플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아이서플라이는 내년도에는 삼성이 무선휴대폰에서 3DTV에 새로운 제품군을 쏟아내면서 수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7년 아이폰 데뷔 이래 칩 소비를 늘려 온 애플은 내년에 노키아를 제치고 3대 반도체 소비업체가 될 전망이다.
OEM업체들에게 부품을 제조 공급하는 EMS업체들도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의 부진에서 급속한 회복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OEM업체들 또한 컴퓨터,휴대폰 외에 다른 제품의 수주를 늘리면서 EMS의 활기를 부추기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폭스콘의 자회사인 이노룩스는 애플의 아이패드의 글래스패널을 만들면서 지난해보다 18.7% 증가한 226억달러의 반도체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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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애플의 아이팟, 닌텐도의 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용 및 HP제품용 부품 등도 공급하고 있다.
폭스콘에 이어 플렉트로닉스가 올해 70억달러의 부품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소니에릭슨,HP,리서치인모션(RIM)등과의 비즈니스를 늘리면서 중국내 생산공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