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게임사 중 하나인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이 ‘서든어택’으로 스타덤에 오른 게임하이(대표 정운상)를 인수할 것이 유력시 됨에 따라 향후 게임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수건은 지난 2008년 넥슨의 네오플 인수 이후 최대 빅딜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향후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CJ인터넷이 막강한 개발동력을 얻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CJ인터넷은 자체 개발보다는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문 개발사인 게임하이의 인수로 퍼블리싱 사업과 게임 개발 사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게임하이는 ‘서든어택2’를 비롯해 8~9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스란히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게임포털인 ‘넷마블’에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CJ인터넷은 불확실한 퍼블리싱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개발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할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CJ인터넷은 지난 2005년 ‘애니파크’와 올해 1월 ‘씨드나인’에 이어 ‘게임하이’까지 인수함으로서 엔씨소프트나 넥슨 못지않은 규모의 자체 개발력을 갖추게 됐다.
남궁훈 신임대표 취임 이후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게임하이가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시장 판로 및 노하우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게임하이의 대표작인 ‘서든어택’은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카론’은 지난 2007년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순조로운 상용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게임하이는 일본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대만에도 와이디온라인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글로벌 서비스 포털 ‘게임하이닷컴’을 론칭하는 등 풍부한 해외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CJ인터넷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자체 개발력 및 해외사업 부진이 이번 인수를 통해 해결됨에 따라 게임업계 서열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CJ인터넷은 약 2천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게임업계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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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약 415억원을 기록한 게임하이의 매출이 더해질 경우 2천621억원이 된다. 이는 약 2천772억원을 달성한 네오위즈게임즈와 비교하면 불과 150억원 정도 차이에 불과해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CJ인터넷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며 “게임하이 인수 이후로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 된다면 단순 수치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