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구글이 오피스 시장에에 침투했다는 얘길 들어보지 못했다. 왜냐면 그런 적이 없으니까."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MS는 구글에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엘롭 MS 비즈니스사업부 사장은 구글이 오피스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업용 SW시장에서 MS와 경쟁하며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오피스 제품은 비즈니스사업부 매출에서 90%를 차지한다"며 "비즈니스사업부는 MS 사업부 가운데 규모가 크고 수익이 높은 부서들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는 5월 12일 출시하는 기업용 오피스2010과 경쟁할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과 다른 업체들이 무료로 또는 MS오피스 라이선스료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피스 웹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MS오피스 자리를 밀어내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MS는 기업용 오피스 출시에 이어 6월말 개인용 버전을 내놓는다. MS도 워드 및 액셀 프로그램을 웹기반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MS는 오피스2010 수요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MS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베타버전 사용자 90%는 오피스2010을 유용하게 썼다고 응답했고 지인들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중이 80%였다.
오피스2010 엘롭 사장은 "오피스2010 베타버전을 600만명이 내려받았다"며 "이전버전인 오피스2007 베타버전보다 두 배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아이패드에서 작동하는 오피스 버전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엘롭 사장은 "MS는 아이패드용 SW 제작 계획은 일단 두고보겠다는 것"이라며 "절대로 안 만든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단지 계획이 없을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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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롭 사장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만든다면 아마도 MS 컨수머 비즈니스 사업부에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수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애플PC '매킨토시'용 오피스 버전을 만든다.크리스틴 우디 MS 컨수머비즈니스사업부 대변인은 "현재 알릴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