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전자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한다”

일반입력 :2010/04/01 11:30    수정: 2010/04/01 13:11

송주영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서비스를 강조했다. 직원들에게 기존 제조업 마인드를 넘어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

1일 최지성 사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자산업 경쟁 패러다임이 가격, 성능, 디자인과 같은 차원을 넘었다며 모바일 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내방송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리더십을 확고히 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최 사장은 첫째로 양위주의 점유율 확대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고객의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발굴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을 지속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 속 신기술, 친환경 컨셉으로 시장에 선보여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던 LED TV, 고객 잠재 요구를 찾아내 제품에 반영한 듀얼뷰 디지털 카메라 성공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시장의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가 상품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간에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원가 상승이나 기술적 어려움을 이유로 고객의 요구를 간과해서는 안되고 창조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극복해 나갈 것도 당부했다.

둘째로 최 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솔루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용 플랫폼을 적극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품에서 세트까지 전 부문에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의 장점을 살려 휴대폰, TV, 컴퓨터 등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고객들이 일관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편리하게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언급됐다.

마지막으로 높아진 브랜드 위상에 걸맞는 품질을 확보하고 불량에 대한 근원적 예방 활동을더욱 강화하자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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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불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 부품에 대한 철저한 PL(Product Liability) 검증을 실시하고 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판매 등 전 부문에서 작은 문제라도 철저히 확인, 공유하여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와 같은 노력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이 체질화 될 때 삼성전자의 ‘비전 2020’이 조속히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