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성방송 "ESPN 3D 포함 4개 3D 방송채널 운영"

일반입력 :2010/03/30 08:58

류준영 기자

위성디지털TV 서비스업체인 다이렉TV는 오는 6월부터 4개의 채널을 통해 3차원(D) 입체영상 방송을 송출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4개 채널은 스포츠전문 방송인 ‘ESPN 3D’와 24시간 3D 방송인 ‘N3D’, 3D 유료채널, 3D 다이렉TV 비디오 등이다.

ESPN 3D는 오는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25경기를 3D로 중계하는 한편 앞으로 주요 인기 스포츠들을 3D 방송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ESPN 관계자는 “오는 6월 11일 첫 테이프를 끊는 월드컵 3D 방송중계를 시작으로 인라인 스케이트 등의 ‘엑스게임’, 2011년 미 대학 풋볼경기인 ‘BCS 내셔널 챔피언십게임(National Championship game)’, ACC챔피언십, NBA 등의 종목을 모두 포함 올해 최소한 85 경기를 3D로 중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PN 3D 시청은 이미 ESPN 채널을 시청하고 있는 다이렉TV 사용자라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여타 같은 계열사의 3D 채널 역시 다이렉TV 신청자라면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볼 수 있다.

에릭 샹크스(Eric Shanks) 다이렉TV 부사장은 “미국 과학 케이블 전문방송인 ‘디스커버리 3D’을 포함하여 올해 안에 추가된 3D 파트너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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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스커버리 채널 측에선 이 같은 발표가 있은 직후 “우리는 아직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사업자에게 3D 콘텐츠를 제공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다이렉TV의 3D 방송사업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24시간 3D 방송을 타이틀로 내건 N3D 채널은 폭스(Fox)와 NBC, MTV, CBS, 튜너 브로드캐스팅(Turner Broadcasting) 등을 포함 여러 방송사들로부터 3D 콘텐츠를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