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제거 백신 15개 공개돼

일반입력 :2010/03/29 16:37    수정: 2010/03/29 18:21

이설영 기자

방통위가 악성코드 제거 기능이 좋은 프로그램 15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 하반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 '09년 상반기에 비해 설치 시 동의확인, 실시간 검사 등의 주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의 비율이 늘어났으며, 악성코드 치료율이 높은 제품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15개 제품은 ▲네이버 PC그린[NHN/무료] ▲다음 툴바[다음커뮤니케이션/무료] ▲바이러스체이서 (5.0/7.0)[에스지알아이유/무료(2종)] ▲바이로봇 데스크톱[하우리/유료] ▲알약[이스트소프트/무료] ▲엑스피드 알약프리미엄[LG파워콤/ISP 무료] ▲PC닥터플러스[유에스엔코리아/유료] ▲엔프로텍트AVS2007[잉카인터넷/유료] ▲PC닥터[보안연구소/유료] ▲PC지기CIS[비전파워/유료] ▲쿡인터넷 닥터[KT/ISP무료] ▲TC스파이닥터[프리아이커뮤니케이션/유료] ▲V3(365 클리닉/Lite)[안철수연구소/유·무료(2종)] 등이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에서 제작·유통되고 있는 160종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09년 상반기에 비해 설치제품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69종에서 101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설치 시 동의확인, 홈페이지 이용약관 게시 등 고객지원 및 프로그램 관리적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73종에서 96종으로 증가하는 등 실시간 검사, 진단내역 제공 등의 기능을 조사하는 기능적 사항에 있어서도 '09년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1천500개의 신규 악성코드 샘플 중 1천개 이상을 탐지·치료한 프로그램 비율이 '09년 상반기 18종에서 하반기 27종으로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천500개 악성코드 샘플 중 10개 이하를 탐지해 성능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프로그램이 상반기 86종보다 하반기에는 108종으로 증가했다. 오탐 프로그램도 9종에서 24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제품 선택에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제공업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성능 등에 대해 비교·조사했으며, 악성코드 샘플선정의 객관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실제 국내 침해사고에 악용됐던 샘플 및 해외 2곳 이상의 지역에서 발견된 신규 악성코드 샘플 등을 추가로 포함해 실시했다.

방통위는 1천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탐지·치료한 제품 27종 중 조사 필수항목(설치 시 동의 등)을 준수하고 사용에 큰 문제가 없는 15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KISA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이용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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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통위는 오탐, 소액결제 유도, 설치 시 미동의, 치료성능 미달 등의 사유가 나타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유관기관(한국소비자원, 경찰청)과 협력해 추가 조사 등을 거쳐 필요시 시정명령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유·무선 전화결제를 통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결제 및 본인 동의 없는 결제 피해가 발생한 이용자는 휴대폰/ARS 결제중재센터(www.spayment.org : e-mail 접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방통위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