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단 센서 내장 '렌즈' 나온다

일반입력 :2010/03/25 13:41    수정: 2010/03/25 15:08

송주영 기자

렌즈에 부착해 녹내장을 조기 진단하거나 환자별로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센시메드가 개발한 연속 안압 측정기 플랫폼을 지원하는 무선 MEMS 센서를 개발, 공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무선 MEMS 센서는 센시메드 플랫폼에 전자식 판독 장치를 추가하는 장치와 트랜스듀서 (탐촉자), 안테나 역할을 한다. 센시메드 트래거피쉬란 이 솔루션은 '스마트' 컨택트 렌즈 형태로 제작됐다. 여기에 내장된 얇은 스트레인 게이지(기계, 구조물 재료의 변형을 측정하는 기구)가 24시간 동안 눈의 굴곡을 모니터링해 기존 안과 장비를 통해서는 불가능했던 질병 관리 데이터를 제공한다.

녹내장은 실명까지 될 수 있는 병이다. 시신경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진행돼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러 실명원인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시신경에 대한 상당한 손상이 일어난 후에야 녹내장이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많은 환자들에 있어서 부적절한 치료 때문에 질병이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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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는 현재 센시메드와 협력을 통해 MEMS 제품 상용화, 양산 준비를 마쳤다. 센서 개발은 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3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의료진 및 환자에게 공급되어 품질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센시메드와 ST마이크로는 유럽 전역 국가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말부터는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