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 올 봄 '양말'로 스타일 살려봐

일반입력 :2010/03/25 09:10

이장혁 기자

봄 가장 주목해야 할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양말’이다. 지금까지 양말은 신발 안에 숨어있는 이너웨어의 하나로 패션 영역에서 역할이 두드러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효리의 ‘유 고 걸(U go girl)’ 펑키 섹시 룩을 시작으로 한쪽 다리를 걷고 나와 엉덩이 춤을 선보였던 카라, 올 봄 신곡 'Oh'로 치어걸 룩을 선도했던 소녀시대까지 걸 그룹들이 다양한 양말패션을 선보이면서 '양말'은 올 봄 가장 주목해야 할 ‘잇(it) 아이템’이 되었다.

올 봄,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알록달록’ 양말과 함께 스타일을 업(UP) 시켜보는건 어떨까?

■스타일에 맞춰 색상, 무늬, 소재 선택하자 최근 선보이는 양말은 패턴과 소재, 컬러, 길이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디앤샵 채명희 패션 MD는 “양말은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일종의 액세서리로 개념이므로 컬러나 디자인, 소재를 전체 의상과 신발에 맞추는 센스가 중요하다. 디자인과 컬러별로 다양하게 구비해 두면 코디하기 편리하다.라고 조언했다.

양말 코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컬러' 선택이다. 퍼플, 그린, 옐로 등 톡톡 튀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양말의 경우 심플한 스타일에 경쾌한 포인트를 주는데 효과적이고, 스트라이프 무늬, 도트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의 양말을 활용해 ‘엣지’를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강한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멀티컬러를 이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양말을, 차분한 느낌을 원한다면 잔잔한 도트 무늬나 파스텔톤의 양말을 추천한다.

■걸리쉬부터 펑키룩까지 양말 하나면 OK

최근 유행하는 스쿨룩, 치어걸룩과 같이 발랄하고 깜찍한 의상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오버니(overknee) 삭스에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이 좋고, 활동성을 강조한 면 소재가 적합하다. 그린, 옐로, 핑크 등 화사하면서도 상큼한 컬러와 스트라이프, 도트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이 들어간 양말을 활용하면 발랄함을 더욱 강조해준다.

핫팬츠 차림에 과감한 형광 컬러나 진핑크, 오렌지, 블루 등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컬러의 앵클(ankle) 삭스를 매치하면 최근 유행하는 스쿨룩이나 치어걸룩과는 대조되는 복고풍의 섹시 펑키룩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신발은 힐이나 스트랩 슈즈를 신는 것이 펑키함을 강조할 수 있다. 보다 로맨틱하고 걸리시한 느낌을 연출할 때는 무릎 위 기장의 스커트에 내추럴 컬러의 오버 니삭스를 매치해주면 좋다.

소재의 경우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폴리에스테르나 포근한 니트 소재, 색감은 은은한 파스텔톤이 좋다. 한편, 무릎까지 오는 플레어 스커트나 원피스 등에도 앵클삭스를 매치하면 다소 촌스러운 복고적 느낌이 들면서도 여성미가 강조되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앵클삭스는 발목이 가늘어 보여 여성미를 돋보이게 한다.

■스트랩 하이힐, 플랫슈즈 등 슈즈별 코디법 양말과 슈즈의 궁합을 맞추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패션 에티켓. 디앤샵 채명희 패션 MD는 “양말과 슈즈의 조합에 따라 스타일링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간 조화를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올 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스트랩 샌들과 양말을 함께 매치할 때는 뉴트럴 컬러와 니트 소재를 활용한 앵클삭스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살리도록 한다. 보다 단정하고 소녀적인 느낌을 주는 플랫슈즈의 경우에는 스타킹 소재의 니삭스를 활용해 가벼운 느낌으로 스타일링하고, 활동성이 강조되는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할 때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니삭스로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컬러별 소재별 다양한 양말 출시

올 봄 양말이 걸리쉬 룩, 치어걸 룩, 핫팬츠 룩, 복고풍 펑키룩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만능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카라몰의 내추럴 오버니삭스는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골지 소재로 적당한 두께감과 베이지, 그린 등의 내추럴 컬러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 적합하다.

관련기사

또한 체크무늬 패턴의 오버니삭스를 활용하면 보다 스마트하고 단정한 느낌의 스쿨룩을 연출할 수 있다. 1300K의 브랜드m 체크 오버니삭스는 A라인의 플리츠 스커트, 스니커즈 등과 함께 매치해 스쿨룩을 연출하는데 안성맞춤. 캔디컬러의 앵클삭스는 보다 과감하고 펑키한 느낌의 패션을 연출할 때 용이하이다. 핫팬츠 차림에 과감한 컬러의 앵클 삭스를 함께 착용하고 힐이나 스트랩 슈즈를 매치한다면 복고풍의 펑키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할리샵의 롤리팝 캔디컬러 반양말은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진핑크, 오렌지, 블루 등 다양한 컬러로 갖추어져 있어 인기가 좋다.

디앤샵 채명희 패션 MD는 “작년에 유행했던 강렬하고 어두운 스타일이 지나가고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소녀적인 발랄함이 묻어나는 스타일이 다시 뜨기 시작했다. 또한 발랄한 감성의 핫팬츠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이나 알록달록 컬러로 무장한 발목 양말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양말을 활용한 포인트 코디는 올 봄 유행하는 플랫슈즈나 스트랩 하이힐, 운동화 등과도 잘 어울리는 찰떡궁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