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안드로이드용 백신 공개…'V3 모바일'

일반입력 :2010/03/24 11:43    수정: 2010/03/25 10:01

이설영 기자

안랩이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용 보안 솔루션을 공개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24일 '스마트폰 보안 소프트웨어 전략 기자발표회'를 열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을 공개하고, 모바일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V3 모바일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폰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악성코드를 탐지/치료/삭제해주며, 동작 중인 모든 프로세스의 실시간 검사, 실행 파일과 일반파일(SD 카드 영역, 내장 메모리)의 수동 검사를 수행한다. 또한 행위 기반 탐지 기법을 활용해 개인 정보 접근 권한을 과도하게 가지는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특별한 검증 절차가 없기 때문에 행위 기반 탐지는 알려지지 않은 악의적 애플리케이션을 예방하는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기반 제품인 모바일 백신을 필두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애플리케이션 검증 및 보안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3 모바일 플러스 아이폰'은 아이폰의 '탈옥(Jail Break)' 여부를 체크해준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정상 폰에서는 악성코드가 작동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아이폰으로 뱅킹, 증권 등을 할 때 탈옥 여부를 탐지함으로써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

안철수연구소는 스마트폰으로 뱅킹, 증권 등의 금융거래나 온라인 쇼핑/서점 등을 이용할 때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V3 모바일 플러스 트랜젝션'을 추가 개발 중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플랫폼에서 해당 거래를 하는 동안 상주해 예방하는 기능을 상반기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1세대 PDA와 같은 핸드헬드 기기부터 2세대 피처폰, 3세대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해당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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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2004년까지 1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팜용 제품을 개발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2세대 OS인 심비안, 윈도모바일, 블랙베리용 보안 제품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 맞게 재설계한 3세대 보안 제품을 출시한 것. 'V3 모바일' 제품군은 전세계 어떤 제품보다 가볍고 안정적이며 보안 위협 요소에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모바일 보안 제품 브랜드를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에서 'V3 모바일'로 변경, 단일화하고, V3 브랜드를 PC 단위에서 모바일 보안까지 통합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