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에 '포장김치' 불티난다

일반입력 :2010/03/24 09:27

이장혁 기자

3월 한파로 포장김치 구매족이 늘고 있다.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배추값이 4천원 이상 오르는 등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는 저렴한 포장김치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은 배추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17~23일)새 김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4% 가량 늘었으며 전주 대비 3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포기김치(배추김치) 판매량이 급속히 늘며 전년 동기대비 무려 70% 가량의 판매 신장을 보이기도 했다.

배추값 폭등에 포장김치 판매량이 느는 이유는 보통 가정집 기준으로 소량의 김치를 담글 경우, 10kg(4~5포기)기준 현 시세로 배추값만 1만6천원~2만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전문 업체의 김치는 불과 2~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어 비용 절감차원에서 알뜰 소비자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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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포장김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옥션은 판매 촉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김치 할인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김치 최저가 코너를 통해 기존 옥션 판매가 대비 최고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포장김치를 구입할 수 있다. ‘농협 아름찬포기김치(10kg)’는 2만6천500원, ‘한복선 포기김치(9kg)는 2만4천900원, ‘하선정 김치(10kg)’는 2만6천원, ‘종가집 김치(4.5kg)’는1+1행사로 총 9kg를 4만8천6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옥션 식품 카테고리 담당 고현실 팀장은 “3월이면 보통 김장김치가 모두 소진돼 김치 수요가 새로 생기는 시즌이기도 하지만, 올 봄 이상 기온현상으로 인해 포장 김치가 유독 특수를 맞고 있다”며, “이상 기온으로 인해 농산물 단가가 높아지고 있지만, 산지 직배송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춘 오픈마켓에서는 오히려 소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