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도메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www'와 'online'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기업브랜드관리 기업인 CSC가 최근 세계 유명 브랜드 100여 개와 관련된 총 45만여 개 도메인을 분석한 결과, 유명 브랜드·회사명 도메인과 유사한 도메인 등 이른바 짝퉁 도메인을 만드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www'와 'online'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mySAMSUNG'과 같이 브랜드 명 앞에 붙는 단어로는 'www'에 이어 'my' 'buy' 'e' 'the' 순으로 나타났다. 'SAMSUNGstore'와 같이 브랜드명 뒤에 붙는 단어로는 'online'에 이어 'usa' 'store' 'shop' 'com' 등이 가장 많이 쓰였다.
이러한 짝퉁 도메인 소유자의 64%는 해당 브랜드와 무관한 제3자였으며, 도메인의 80% 이상이 유명 브랜드의 홈페이지로 착각하고 접속한 사용자들을 통해 클릭당 수익을 노리는 광고 사이트로 운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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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 유명 브랜드 도메인과 유사 도메인 접속자 수를 살펴 본 결과, 본래 도메인 접속자 수의 1% 정도가 유사 도메인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 100만 명이 접속하는 유명 홈페이지라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잃는 셈이다.
도메인 등록기관인 후이즈의 정지훈 도메인사업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제3자의 유사 도메인 등록으로 홈페이지 방문객 감소와 매출 감소, 브랜드 이미지 손상 등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업명, 브랜드명의 경우, 널리 쓰이는 접두사, 접미사를 붙인 도메인, 자주 틀리는 오타 도메인 정도는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