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악수하는 것만으로도 반신불수 환자를 다시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그렇다. 로봇과 악수하는 것만으로 뇌졸중환자가 마비된 손,팔, 그리고 심지어는 어깨까지 다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나왔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이태리 제노바대 연구팀이 뉴로엔지니어링재활저널저널(Journal of NeuroEngineering and Rehabilitation)지에 발표한 실험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이 로봇치료법은 환자들이 ‘강철팔’이란 별명을 가진 책상위에 있는 ‘브라씨오 디 페로(Braccio di Ferro)’로봇을 따라 팔을 움직이도록 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로봇 치료에 참여한 환자는 로봇과 악수한 채 악수한 손을 로봇쪽으로 밀었다가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는 동작(위에서 내려다 볼 때 '8 '자형 동작)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치료는 사진에 소개된 파란색 공간(80x40cm) 범위내에서 이뤄진다. 연구원들은 “이 로봇팔은 정밀하게 각도를 제어할 수 있게 설계돼 있어 환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움직이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면 저항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제노바 대에서 실시된 이 연구실험은 제노바소재 ART재활교육센터에서 자원한 10명의 반신불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그룹은 37세에서 74세에 이르는 남녀로서(남자 3명, 여자 7명) 이 가운데 3명은 왼쪽 반신불수, 7명은 오른쪽 반신불수 환자였다.
실험에 이용된 '강철팔'로봇은 환자와의 악수 경험을 통해 환자의 동작을 반복하는 한편, 환자의 동작멈춤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2개의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하며, 측정기능과 인공치료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제노바 대학의 엘레나 베르가노는 가장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엄청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 환자그룹에 대한 사전연구 결과는 이 방법이 매우 활발하며 통계학적으로 반신불수 환자에게 엄청난 향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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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조만간 대규모의 의학 임상학적 연구가 이뤄지면 로봇의 도움을 받는 물리치료가 이들 반신불수 환자에게 기능적 향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바대 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를 웹사이트(http://www.jneuroengrehab.com/imedia/1498824469219140_article.pdf?random=731472)에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