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벅스-엠넷, 아이폰 뮤직앱 '3인 3색'

일반입력 :2010/03/16 18:54    수정: 2010/03/17 08:48

이설영 기자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경쟁이 뜨겁다.

소리바다, 벅스, 엠넷 등 국내 대표 음악포털은 비슷한 듯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내세워 향후 본격적으로 도래할 모바일 음악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경쟁 중이다.

이들은 모두 유선 웹사이트에서 MP3 음원 판매를 통해 적지 않은 비중의 매출을 올리지만,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아이튠스 판매 극대화를 이유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MP3 판매는 혀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이동 중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3G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와이파이망에서도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을 조절 가능하다. 모든 앱이 기본적으로 최신곡, 인기곡, 실시간 인기곡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아이폰용 앱을 출시하면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소리바다는 지난달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음악 보내기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소리바다 웹사이트와 연동해 재생곡 및 구매곡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고, 최신곡 차트와 앨범도 매일 업데이트 된다. 좌우 제스추어를 이용하면 다음곡, 이전곡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곧바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리바다를 처음 접한 사람들도 별도의 PC 없이 계정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벅스 또한 아이폰 앱을 통해 실시간 인기곡, 최신곡, 장르별 음악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벅스 홈페이지의 '나만의 앨범'을 아이폰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벅스는 아이폰에서 회원가입, 결제, 음악감상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

벅스 측에 따르면 소리바다나 엠넷보다 많은 약 180만 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엠넷의 경우 케이블TV의 엠넷(M.net) 채널에서 제공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아이폰에서 시청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방송 프로그램들은 엠넷의 유료회원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특히 와이파이망에서는 스트리밍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화질로 제공된다.

■검색, 누가 누가 잘하나

세종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각각 카라의 '루팡'을 찾아봤다.

소리바다의 경우 검색항목에 아티스트나 곡제목 등으로 분류없이 통합검색만 제공한다. 여기에 '루팡'을 쓰니 검색결과에 '앨범'과 '곡'으로 각각 나뉘어 앨범 항목의 가장 위쪽에는 카라의 싱글앨범인 '루팡'이 나왔다. 그 아래 '곡' 항목 또한 카라의 '루팡'이 가장 상위에서 검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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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의 경우 검색항목이 '전체' '아티스트' '곡제목'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 '전체'에서 '루팡'을 검색하자 검색결과 열번째에 카라의 '루팡'을 찾을 수 있었다. '곡제목' 항목에서 '루팡'을 검색하자 검색결과 첫번째에 카라의 '루팡'이 나왔다.

엠넷의 경우 '통합검색' '아티스트' '장르별'로 각각 검색항목을 제공하지만, 현재 '아티스트' 검색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통합검색의 '곡명' 탭을 선택해 '루팡'을 검색하자 가장 위쪽에 카라의 '루팡'이 검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