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기존 윈도모바일 앱과 호환불가

기존 스마트폰 애플이케이션 윈도폰7선 사용못해

일반입력 :2010/03/08 11:23    수정: 2010/03/08 12:47

이재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폰모바일 SW인 윈도폰7시리즈가 과거의 윈도모바일과 ‘완전히 결별(clean break)'한다고 말했다.

이는 윈도폰7 운영체제(OS)는 기존 MS 윈도모바일의 어떤 애플리케이션과도 호환이 안된다는 의미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MS의 외부 SW개발자 담당 임원인 찰리 킨들의 새 스마트폰용 OS가 가능한 한 고객친화적이고 강력하게 되기 위해서는 기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4일자 블로그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찰리 킨들의 발표는 아마도 그들 직원에게 발행된 윈도폰을 가동되도록 자신의 고유 SW를 개발한 회사들을 가장 당황스럽게 할 발표라고 보도는 전했다.

이 소식은 SW개발자들을 딜레마에 빠지게 할 전망이다. 개발자들은 곧 없어질 윈도 모바일 6.5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쓰거나 또는 올 하반기에 나올 윈도폰7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삼성의 옴니아 시리즈에서 사용되던 애플이케이션은 윈도폰7에서사용할 수 없다. 개발자들도 윈도폰7용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휴대폰 공급자들은 부분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려고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10만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자랑하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는 윈도폰7의 등장에 따라 10년 정도 축적된 여러 윈도모바일 버전에서 쓰여진 수만건의 애플리케이션을 버리고 새 OS로 가게 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윈도폰7 표준에 이르는 것은 거의 없다. 윈도폰7은 정확한 입력을 위해 스타일러스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다. 윈도폰7시리즈는 손가락으로 잘 작동하는 터치스크린용으로 설계돼 있으며 보다 정확한 입력을 위해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

팜도 지난 해 OS를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 위해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처럼 10년 이상된 기존의 모든 OS를 버리는 비슷한 결정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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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S와 달리 팜의 새로운 시스템은 구버전으로 쓰여진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킨들은 MS은 여전히 윈도 모바일 6.5를 “향후 수년간” 지원할 것이며 이를 지원할 새로운 기기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