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전문지 슬래시닷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위성방송 RT(Russia Today)-TV가 리눅스기반으로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 '붉은별(Red Star)'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붉은별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러시아 유학생 개인 블로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6년부터 붉은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러시아 유학생 블로그로 그 모습이 나타나기 전까지 그 구조와 실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슬래시닷은 붉은별 개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붉은별은 북한 IT 전문가들이 개발했으며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고 기본적으로 한국어만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T전문지 테키버즈에 따르면 붉은별은 설치에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최소사양은 메모리 256메가바이트(MB)에 펜티엄3 프로세서와 3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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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웹브라우저 이름은 '우리나라(my country)'이며 OS 기본화면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테키버즈는 "붉은별은 아직 일반 대중에까지 보편화되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아직까지는 (북한에서)윈도XP와 비스타를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