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여운이 남아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올림픽 기간동안 다양한 마케팅으로 '밴쿠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많은 제품군 가운데 특히 대형TV제품군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좀 더 크고 깨끗한 화면으로 보고 싶었던 소비자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 것. 거기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대형 TV의 인기가 상한가를 쳤다.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은 지난달 40인치 이상의 대형T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맞아 'LED, LCD, PDP 인기 상품전'을 진행하며 삼성, LG 등의 명품 TV를 최대 10%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46인치형 삼성파브(UN46B8000XF)는 LED를 탑재해 한층 뛰어난 색 재현력을 전달하며 특히 손가락 마디와 비교될 만큼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LG의 47인치 LED TV '47SL90QD'는 전면에 다이아몬드 글래스를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으며 생생한 화질로 올림픽의 감동을 집안으로 전달하는데 충분해 인기를 얻었다.
롯데홈쇼핑(대표 신 헌, www.lotteimall.com)도 밴쿠버올림픽 경기를 생생한화질로 관람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LCD, PDP TV가 2월 한 달간 4천대 이상 팔리며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도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40인치형 '삼성파브(UN40B6000VF-F)'를 선보여 일평균 20대가량이 예약판매 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대형가전담당 도민수MD는 혼수시즌을 앞두고 상품 준비시기인 2월은 대형가전 비수기 시즌임에도 대표선수단의 활약으로 때아닌 TV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띄었다고 말했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 www.lotte.com)도 2월 한 달 간 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삼성 파브 등 각 TV 브랜드별로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 것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닷컴은 지난 2월 9일부터 28일까지 '2010 벤쿠버100배 즐기기' 기획전을 진행하며 ‘삼성 파브LED TV 55형 핑거슬림벽걸이형’ 을 비롯한 TV 상품을 할인 판매한 바 있다. 현재는 '디지털TV감동 특가전'을 통해 LG전자 엑스캔버스와 삼성전자 파브의 LCD/LED TV를 5~22% 할인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2월 TV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으며 G마켓도 동계올림픽 기간 내 전체 TV 일평균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TV뿐 아니라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홈시어터 제품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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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샵은 동계올림픽이 있었던 2월 한 달간 홈시어터 카테고리 판매량이 1월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디앤샵 가전담당 김홍직 MD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실감나게 올림픽 중계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 같다. 또한 이달 이후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앞두고 혼수를 장만하려는 수요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