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에 '성인용 코너'를 별도로 준비중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한 때 '노골적(explicit)'이라는 카테고리를 앱스토어 개발자 웹사이트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일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앱스토어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개발자 웹사이트에서도 곧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애플이 ‘음란물에서 수영복 사진’까지 광범위하게 성인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플은 지난 주 성인물 단속과 관련한 강도높은 가이드라인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 공지했다.
애플인사이드는 업계소문을 들어 애플 대변인이 한 개발자에게 "(애플이) 한 가지 선택사항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것이 금방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어느 개발자는 맥 관련 블로그 ‘컬트 오브 맥'에 성인물과 관련한 새 카테고리가 아이튠스 커넥트 웹사이트에서 선택적으로 사용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같은 변화가 애플이 '성인 전용 섹션'을 준비 중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성인용 콘텐츠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분리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것.
애플은 다음달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처럼 앱스토어가 탑재되며 전자책과 멀티 디바이스로 활용할 수 있어 교육 시장 가능성을 넘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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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녀들이 아이폰을 통해 부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는 부모들의 항의로부터 애플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천여개 성인 애플리케이션 삭제 움직임은 그런 항의 접수 이후에 이루어졌다.
모든 성인용 콘텐츠가 삭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플레이보이 처럼 잘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현재 앱스토어에서 이용가능하다. 애플 마케팅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에 “애플은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는 앱스토어에 남아 있도록 허락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