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송사들이 내달 말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아이튠스에서 쇼프로그램 판매를 시작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레슬리 문브스 CBS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말을 빌어 일부 CBS쇼프로그램을 아이튠스에서 편당 99센트에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몇몇 방송국들도 애플과 일부 프로그램을 CBS의 절반 가격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슬리 문브스CEO는 “어떤 프로그램은 99센트에 팔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러나 아직 어느 프로그램을 이 낮은 가격에 팔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방송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다른 TV방송국들도 비슷한 조건으로 판매에 합의했으며 판촉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은 더 낮은 가격에 팔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99센트보다 낮은 가격의 프로그램 공급은 애플의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 출시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분기 CBS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디지털광고 매출은 5% 감소를 기록, 다른 미디어회사 인터넷사업부의 급격한 매출증가와 대조를 보였다.
문브스 CEO는 "CBS로서는 여전히 평균 1억650만명이 시청한 최근 슈퍼볼 방송이 역대 최고 시청자를 끌어모은 행사였다. 전통TV방송은 여전히 이 회사의 최대 사업이며 당분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명예가 실추된 이후 처음 갖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자회견을 생방송할 십여개 방송국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브스CEO는 “방송은 골프같은 최대 시청자를 끄는 행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타이거우즈가 돌아오는 것은 환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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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1분기에 광고비 30% 상승을 계획하고 있다. 4분기 수익은 전국광고판매증가에 힘입어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라디오와 출판사업부의 매출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CBS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천880만달러, 주당 수익 9센트로 전년 동기의 1억3천610만달러, 주당 20센트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매출은 35억달러로 1% 정도 감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