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길거리 찍으면 맛집이?

일반입력 :2010/02/17 10:16    수정: 2010/02/17 14:40

김태정 기자

길거리에서 세종문화회관 공연 정보를 알고 싶다면? 교보문고를 지나가면서 베스트셀러를 검색하고 싶다면?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티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브제(Ovjet)' 라고 명명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휴대전화 카메라로 보는 실제화면 위에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결합하여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제공한다.

예컨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관련 정보가 궁금하다면, 휴대폰 카메라 화면을 세종문화회관에 비추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바로 세종문화회관 예약 전화 연결, 공연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검색 등이 가능하다.

즉, 문자를 입력하여 검색하던 기존 인터넷 검색 방식과 달리, 기본 정보가 전혀 없이도 사물 기반으로 관련 정보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건물 내 점포를 검색하면 다른 사용자가 남긴 댓글이나 UCC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도 댓글을 남기면 SK텔레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SK텔레콤은 이제까지 100만여개의 건물 및 입점점포 정보 등을 구축했다.

오브제는 티스토어에서 생활/위치->유틸리티 혹은 일상 카테고리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모토로라 모토로이를 비롯한 SK텔레콤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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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통화 요금은 1패킷(512byte)당 약 1.7원이며, 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 접속 시에는 사용 용량에 따른 무선 인터넷 요금이 별도 과금된다.

김수일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을 통한 증강현실 서비스의 확대는 고객들에게 기존 검색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 이라면서 국내 출시와 함께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