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밸리, 중국 휴대폰 부품 계열사 매각

일반입력 :2010/02/09 15:18

송주영 기자

에피밸리가 구조조정을 통해 LED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에피밸리는 지난해 방송통신사업분야 구조조정에 이어 계열사인 중국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를 매각한다.

에피밸리는 계열사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에 대한 총 165억원 규모 출자지분을 성일홀딩스에 매각하는 출자증권 처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는 에피밸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지분전략을 모두 매각하는 것. 총 매각대금은 165억원 규모다.

천진성일통신전자유한공사는 중국 천진에 위치한 휴대폰 부품 조립 및 생산업체다. 지난 04년 에피밸리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에피밸리는 이번 비주력사업 계열사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LED 분야 설비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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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철 에피밸리 대표는 “지난해 방송통신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중국합작법인 설립까지 에피밸리는 이미 LED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계열사 매각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LED 사업분야로 집중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미래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LED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실적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에서도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