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공신 대신 '창의력 신?'

일반입력 :2010/02/05 15:04

이장혁 기자

“기계적! 자동적! 순간적!”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드라마 '공부의 신' 대사 중 일부분이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라면 많은 문제풀이 훈련을 통해 ‘기계적, 자동적, 순간적’으로 답이 나오게 하는 요령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두뇌 발달이 가장 활발한 어린이들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최근 바뀐 입시 전형 등으로 ‘자기 주도 학습’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각종 도서, 교재, 교구들이 엄마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 www.CJmall.com)에서 지난 1일 두 번째 판매 방송을 진행한 유아동 도서 '생각하는 크레파스'는 자녀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엄마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650세트, 3억 2천만 원 어치가 판매됐다. 지난 해 12월 31일 런칭 방송에서 550세트가 팔린 것까지 계산하면, 두 번 방송에 1천200세트, 6억 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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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크레파스'는 뻔한 조언이나 권선징악적 교훈은 배제하고 ‘인생과 관계’, ‘세계와 자아’ 등 깊이 있는 주제를 일상의 소재에 담아, 읽는 연령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어둠’, ‘두려움’ 등 어린이 책에서 쉽게 다루지 않는 무거운 주제도 함께 담고 있어, 긍•부정적 감정을 두루 경험하며 건강한 정서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CJ오쇼핑 권선혜 MD는 “오프라인에서 엄마들의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상품이긴 했지만 다소 높은 가격대가 부담이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도 훨씬 많은 주문이 몰려 놀랐다”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