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이용자간 대결(PvP) 결과에 따라 노예가 되는 게임이 등장했다. 승리한 게임 이용자는 패배한 이용자를 노예로 부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온소프트(대표 김광열)가 서비스 할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웹게임 ‘무림영웅’이 바로 그 화제의 작품이다.
오는 10일까지 일주일간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무림영웅’은 중국 전국시대의 강대국 진나라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태공, 여불위 등 실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대 역사를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무림영웅’은 지난 구글 차이나 검색어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중국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임이다.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눈여겨볼 콘텐츠로는 이용자간 대결이 진행되는 ‘투기장’이 있다. 투기장에서 승리한 이용자가 패배한 이용자를 노예로 삼을 수 있다는 설정은 지금까지 어떤 온라인게임에서도 없던 독특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노예가 되는 기간은 3일로 한정돼 있고 지더라도 다시 주인을 공격해 승리하면 노예에서 풀려나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전체적인 게임 진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투나 훈련 등 육성 요소도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하고 있는 여타 웹게임과 차별화됐다. 이용자가 시종일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건물을 짓듯이 시간이 흐르는 방식을 도입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인챈트나 파티 전투, 집단 사냥(레이드) 등 기존 클라이언트 방식 MMORPG가 가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웹게임 답지 않은 심오한 게임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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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무림영웅’의 이번 시범 서비스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참가자 모집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매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와 일정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 넷북, 아이팟 터치 등 선물을 지급하는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이온소프트 사업본부 윤상진 본부장은 “‘무림영웅’은 한중일 3국에서 구글 검색어 2009년 검색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작품”이라며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튜토리얼과 게임내 초보자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