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피니온 등 세계 D램업체 가격담합 혐의를 적용, 기소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는 5일이나 8일경엔 이의 성명도 발표될 전망이다.
EU는 이후 마이크론, 엘피다, NEC, 히다찌, 도시바, 미쯔비시, 난야 등도 기소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기소 대상이 된 삼성전자 등은 2008년 개설된 새로운 합의 절차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 성명을 받은 업체는 8주 내에 소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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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관련 수익의 10%를 과징금으로 내야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7년 D램업체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하고 조사를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해 4월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대해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