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www.metrix.co.kr)가 최근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2010년 1월 보고서에 의하면 모바일웹 이용자수가 538만 명으로 작년 11월의 387만 명보다 약 151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왑(WAP) 이용자수는 996만 명으로 소폭이긴 하지만 작년 11월 보다 1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브라우징폰, 스마트폰의 보급, 데이터 정액 요금제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들이 왑에서 웹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웹 사이트 순이용자수는 네이버가 444만명, 다음이 252만명, 네이트가 22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선웹에서의 순위와 같다. 그 다음으로는 구글, 버스정보안내, 유튜브, G마켓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WEB 이용자수 TOP10 사이트>
2009년 11월 조사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으나 다음과 네이트가 순위 바꿈을 한 것과 유튜브가 약진한 것이 눈에 띈다.
왑사이트 이용률은 네이버가 네이트를 앞지르고 버스정보안내와 기상청 사이트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트, 쇼/매직엔, 이지아이/오즈 등 통신사들의 무선왑 포털의 이용률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 신규사업팀의 이시원 팀장은 통신사 기반의 사이트의 이용률 하락은 초기 시장의 통신사 이점이 제거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며 1월 조사에서 버스정보안내와 기상청 사이트의 이용률이 높은 것은 12월, 1월에 찾아 온 유래 없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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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구성은 모바일웹이 왑에 비해 남성이용자가 많고 20~30대 이용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풀브라우징폰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휴대폰에 대한 구매능력이 반영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반적인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빈도는 주당 평균 8.1회(11월)에서 10.5회(1월)로, 이용시간은 주당 67.2분(11월)에서 84.8분(1월)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아이폰을 출시한 KT 가입자의 경우, 주당 이용빈도가 7.3회(11월)에서 12.3회(1월)로, 주당 이용시간은 65.7분(11월)에서 101.4분(1월)으로 가장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