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의회에 로비하는데 투입하는 금액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을 기세다.
씨넷뉴스는 26일(현지시간) MS는 반독점 시비에 휘말린 여러해동안 워싱턴DC에 로비를 해왔는데 구글이 이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정리한 '워싱턴DC 의회 로비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 분기마다 로비 액수를 늘려왔다. 연간 기준으로 구글은 2007년 152만달러, 2008년 284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403만달러를 로비에 쏟아부었다.
씨넷뉴스는 이런 로비액수 변화가 그 해 구글이 벌여온 인수활동과 관련이 있다며 구글은 워싱턴DC에서 야심을 키워가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구글은 지난2007년 인터넷광고업체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했다. 2008년에는 야후와 온라인 검색광고 제휴를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2009년에는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몹을 7억5천만달러에 인수했다.
씨넷뉴스는 MS는 개방형 정부, 비자, 세제 개혁, 자유무역, 온라인광고 및 SW시장 경쟁 등을 포함해 구글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더 오랫동안 로비를 해왔다며 구글이 로비에 열을 올리는 것은 피장파장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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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 2007년 한 해에만 900만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 2008년 쓴 돈이 89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하나 2009년에는 672만달러로 줄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구글은 총 839만달러, MS는 2천472만달러를 로비활동에 사용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만 보면 구글은 112만달러, MS는 169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