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예약가입 개시

보조금, 통신요금은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

일반입력 :2010/01/26 09:45

김효정 기자

아이폰 대항마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SK텔레콤이 KT의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 선택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의 첫 제품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오늘 오후부터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보조금과 통신요금 등은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모토로이' 정식 출시에 앞서,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예약가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약가입은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먼저 사용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한시라도 빨리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필요로 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모토로이는 2월초 SK텔레콤에서 독점 출시할 예정으로, '구글 안드로이드OS 2.0'을 탑재하여 애플리케이션 개방성이 뛰어나며, 3.7인치 고해상도 풀터치 스크린과 8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도 탁월하여 디지털카메라·캠코더·넷북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예약 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내의 T숍, 오픈마켓 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모토로이 예약가입 판매가는 2년 약정 조건으로 올인원45 요금제 선택시 21만원, 올인원55 선택시 13만 8천원, 올인원65 선택시 9만원, 올인원 80 선택시 1만 8천원, 올인원95 선택시 무료이다. 단말기 출고가는 89만8천700원이다.

■품질보증 2년으로 연장, T스토어 시장 강화할 것

SK텔레콤과 모토로라는 이번 예약가입을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을 기본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은 모토로이 출시 전 온라인 예약가입 접수 물량부터 우선 개통하여 지정한 주소로 배송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예약가입자는 출시 당일 신청 대리점에서 개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첫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커 예약가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모토로이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더불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아이디어 공모전'을 2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실시하여,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최우수상 수상자 1명에게 모토로이와 상금 50만원을 제공하는 등 총 14명에게 아이디어 개발비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T월드 내 이벤트 페이지 (http://android.event.tworld.co.kr)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