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폰 기능축소 없다"

일반입력 :2010/01/18 15:59    수정: 2010/01/19 09:45

김태정 기자

"우리 잘 되자고 휴대폰 기능을 빼지 않겠다."

SK텔레콤 배준동 상무(마케팅 부문장)는 18일 모토로라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스마트폰 출시 발표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받았던 휴대폰 기능저하의 주범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모토로라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가 쿼티(QWERTY) 자판 대신 풀터치를 적용한 것이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당초 모토로이는 모토로라 미국 히트작 '드로이드'처럼 쿼티 자판을 적용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모토로이를 시판할 SK텔레콤이 쿼티 대신 풀터치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발표회서 나온 이유다.

배 상무는 "모토로이는 드로이드의 후속이 아닌 전혀 다른 제품이다"라며 "SK텔레콤 수익을 위해 특정 기능을 빼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이에는 아직 멜론과 T맵 등 SK텔레콤의 주요 서비스가 빠져있다.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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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월러카척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는 "SK텔레콤이 최대한 빠른 출시를 원했다"며 "멜론 등의 서비스와 OS 업그레이드 등이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SK텔레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국내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서 SK텔레콤 외에 다른 이동통신사와 손잡을 계획은 전혀 검토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