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최고의 IT 직장은 ?

SAS,구글...MS

일반입력 :2010/01/26 09:05    수정: 2010/01/26 13:39

이재구 기자

SW,인터넷, 통신장비,반도체 등 서로 다른 제품을 만들어 내는 SAS,구글,넷앱, 시스코, 어도비,MS,인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IT분야에서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포춘은 1월22일자로 미국의 일하기 좋은 회사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물론 IT기업들도 포함돼 있었다. IT기업 가운데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는 SAS가 1위, 구글이 4위 ,시스코가 16위, 어도비가 42위, MS가 51위, 인텔이 98위에 각각 랭크했다.

포춘이 이들 회사를 선정한 기준에는 각각 다른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 여기에는 최고의 연봉과 함께 각종 혜택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것만으로 일하기 좋은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구직시장이 여전히 빡빡한 가운데 각 사의 채용 성장률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직률 2%-최고로 일하기 좋은 직장- SAS

IT분야에서 최고로 일하기 좋은 직장의 영예는 직장에 근무하면서 각종 혜택이 가장 많이 제공되는 SW회사 SAS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높은 높은 수준의 탁아소를 월 410달러에 제공하고 있었으며 월간 보험료의 90%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병가를 무제한으로 내주고 있었고 자체 의료센터에 무료 체력센터,도서관, 어린이를 위한 여름캠프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를 반영하듯 이 회사의 이직률은 2%에 불과했다. 직원에 대한 각종 혜택 제공에도 불구하고 SAS는 매우 높은 수익을 내고 있었다고 포춘은 전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 SW회사다.

■근무시간 20%는 자신이 선택해서-구글

4위를 차지한 구글은 혜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비록 최근 약간의 혜택이 없어지긴 했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직원들에게 체육관과 탁아소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최근 퇴직준비금 지원과 함께 스톡옵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검색공룡회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그들의 근무시간 가운데 20%를 그들 자신이 선택한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비록 채용 통계는 없지만 포춘은 구글이 올해 수천명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을 감동시킬 만한 감원 과정-넷앱 일하기 좋은 IT직장 10개 회사가운데 7위를 차지한 스토리지 업체 넷앱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비록 2009년에 감원을 하는 등 고전을 했지만 포춘은 넷앱이 해고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핵심임원은 감원을 설명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각 지사로 출장을 가서 갔으며 명예퇴직 패키지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의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들은 스톱옵션권과 함께 더 나은 금융 인센티브를 받았다.

여전히 힘든 시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고용사정은 올해 225명의 신규 채용만을 할 정도로 빡빡할 전망이다.

■부모 친구와 같은 일터-시스코

16위를 차지한 시스코는 부모나 친구와 같은 일터라는 점에서 포춘 평가위원들을 감동시켰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도 가장 큰 전일 탁아소 2개를 사내에 운영하면서 800명의 직원자녀들을 회사에서 돌봐주고 있었다.

직원들은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회사내 탁아소에서 어떻게 돌봐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3만7천276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는 이 회사는 595명을 신규채용할 정도로 이 회사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내와 6주간의 안식 휴가 제공-어도비 어도비는 근무연한에 따라 6주간의 안식휴가를 제공하는 혜택이 있는 회사다. 이는 아내에게도 제공된다.

또한 커뮤니티 활동주간도 마련해 직원들이 특별한 동기에 따른 프로젝트를 자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직원들을 분기 미팅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컴퓨터를 통해 이뤄진다.

올해 200개의 일자리만이 준비돼 있어 일자리 성장률은 4%에 불과할 전망이다.

■엔지니어 평균 연봉 1억원 넘고 건강관련 각종 지원- MS포춘에 따르면 개발자 평균 연봉이 10만 6천달러에 이르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봉급이 좋은데다가 각종 건강관련 혜택이 제공되는 점이 장점이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회사가 100% 지원하고 있었으며 체육시설과 함께 헬스클럽회원권도 지원했다.

원격근로와 집중근무주간선택또한 가능했다. 올해 일자리 성장률은 2%에 이를 전망이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기업 자부심-인텔

마지막으로 언급될 회사는 인텔로 98위에 랭크돼 IT업체로서는 일하기 좋은 직장 리스트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우리는 말할 것도 없이 전세계와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그런 중요한 기계속에서 톱니가 되는 것은 매우 엄청난 느낌”이라고 말한 한 엔지니어의 말을 빌어 이 반도체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많은 긍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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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직원들은 훨씬 덜 들뜬 분위기였지만 그들역시 인텔은 힘들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 있는 직장이라는 데 동의했다.

일반 혜택 외에 인텔은 7년마다 8주간의 안식휴가 주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많은 최고의 IT 회사처럼 이 회사의 일자리는 올해 그대로 묶여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