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해외 매출 비중 25%까지 늘린다

일반입력 :2010/01/24 15:24

글로벌시장에 집중하겠다. 데이터솔루션사업자로서 IT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 알티베이스가 2010년 키워드로 해외 시장 공략과 신규 시장 개척을 꼽았다. 이를 위해 내부역량을 키우고 제품 품질 개선, 프로세스확립, 고객관리와 기술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티베이스는 올해 188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전년대비 30% 성장이다. 해외 사업 비중도 17%에서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일 알티베이스 대표는 해외 시장은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해외 협력 업체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알티베이스는 지난해 21% 성장한 1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121억원으로 83%를 차지했다. 지순수 라이선스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것도 지난해 거둔 성과중 하나. 해외 사업에서도 중국 차이나유니콤에서만 21억원을 벌어들였다.알티베이스는 올해 '하이브리드DBMS', 데이터처리용 미들웨어 '알티베이스 데이터스트림(ADS)', 데이터통합용 미들웨어 '알티베이스 데이터 인테그레이터(ADI)' 등 3개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내걸었다.

특히 ADS를 통한 실시간데이터처리와 이기종간 데이터융합 부문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ADS는 공장자동화(FA) 환경이나 무선주파수식별자(RFID) 등에서 원본데이터를 받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초반 레이스는 순조로운 편이다. 김성진 알티베이스 연구개발본부장 겸 이사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실적이 괜찮을 수 있었던 배경에 해외시장에서 ADS가 올린 성과가 있었다며 내부에서도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알티베이스는 지난 2005년 단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안에서 디스크기반 관계형 DBMS(DRDBMS)와 메인메모리기반 DBMS(MMDBMS)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DBMS를 발표했다. 초기 사용자들이 범용성과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동일 대표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내놓았는데 SW품질이란 게 참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2009년은 품질관리에 집중하느라 괴로운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안정화를 이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MMDBMS로 사업을 시작할 때는 비록 틈새시장을 일군 것이었지만 지금 동종업계에서는 전세계 기술력 1위를 자부한다며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해외시장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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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베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 DBMS 제품은 국내 통신사와 40여개 증권 및 금융업계에서 사용중이고 공공부문 도입도 늘고 있다. 증권업계 가운데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제한적으로 도입됐다가 지난해 해외선물 원장시스템을 비롯해 FX마진트레이딩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로 확대적용됐다.

김동일 알티베이스 대표는 단위 시스템에서 기간계 시스템으로 점진 성장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추진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고도화 분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