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올해 패널 시장도 '장밋빛'…8세대 상반기 내 가동

일반입력 :2010/01/20 17:54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내년 공급, 수요증가 모두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도 수급상황이 균형을 이루며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호조세 지속을 예상했다.

LGD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세트업체 재고가 평소 수준보다 다소 낮다"며 "여기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세트업체 판매목표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패널 가격은 소폭 상향 가능성이 제기됐다.

LGD는 2분기 말, 3분기 초인 6~7월경엔 8세대 라인 신규투자에 따른 새로운 라인 가동이 시작된다. 이 시기 공급 물량이 늘지만 3분기 이후 재고비축에 대한 수요로 이 시기 이후엔 다시 수요, 공급을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현재는 수요 초과 상황"이라며 "현재는 전체 주문의 80% 후반대에서 대응중으로 이 상황이 올해 상반기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는 통상 계절적으로 전년 말 대비 수요가 감소하는 데 반해 올해는 감소폭도 크지 않다.

정 부사장은 "통상 수요 감소가 7~9% 정도라면 올해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당히 낮은 수준의 감소폭만 있을 것"으로 봤다. LGD의 경우는 1% 정도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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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달부터 이어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이에 따라 1분기 이익규모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LGD는 이같은 상황에서 8세대 투자 가동 시기를 상반기 내로 보고 있다. 정 부사장은 "필요하다면 2분기 내 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 양산 시점은 시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