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시장수요 증가에 따른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6조822억원의 사상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4분기 매출액까지를 합산한 LG디스플레이 지난해 성적은 20조6천136억원으로 기록됐다. 처음으로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도 27%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8년 매출액은 16조2천636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세대 신규라인, 6세대 추가라인을 풀가동하며 늘어난 수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6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는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LCD TV 판매 증가, 중국 춘절을 대비한 주문량 확대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하락,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3천57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론 1조원대 영업이익(1조772억원)과 당기순이익(1조836억원)을 달성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지향 마케팅과 신규라인의 신속한 풀 가동 돌입 등 한층 강화된 내부역량이 빛을 발해 최대 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 20조원 돌파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올해는 8세대 증설라인의 성공적인 양산가동과 3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전자종이, OLED 등 신시장 선점을 위한 철저한 미래준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4분기 성적만을 보면 매출액은 6조822억원으로 전분기(5조9천744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4조 1,556억원) 대비 4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감소했따. 4분기 3천57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9,040억원) 대비 무려 60%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2,884억원) 대비해선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77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591억원)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6,839억원)와 대비해선 흑자전환했다. 4분기 EBITDA는 1조 1천384억원(EBITDA 이익률 19%)을 기록했다.
4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분기 사상최대 62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4%를 차지했다.
지난 4분기 평균 가동률은 LCD 시장의 호조에 더해 탄탄한 고객기반과 적극적인 고객맞춤형 마케팅의 전개를 통해 풀가동 수준을 유지했으며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이하를 유지했다.
4분기 모델별 가중 평균 판가 하락율은 약 5% 수준이며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09달러를 기록했다. 평방미터당 원화기준 매출 원가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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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3천621억원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91%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4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약 1조 3천2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4조원 규모(현금 지불 기준)의 시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부사장은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시장수요에 힘입어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