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판 스마트폰 등장도 초읽기?

일반입력 :2010/01/20 09:16    수정: 2010/01/21 14:32

남혜현 기자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왔다. MS가 직접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란 루머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최근들어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블룸버그뉴스는 19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 제프리앤코를 인용해 MS가 휴대폰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을 다음달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프리앤코의 캐서린 에그버트 애널리스트는 MS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세계회의(MWC)에서 고해상도 비디오와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스마트폰이 오랫동안 'MS-버라이즌' 공동 합작품으로 거론되던 '핑크폰'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MS가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려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점유율을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점을 지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MS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에 10%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점유율을 늘렸다. MS는 스마트폰외에 새로운 모바일 소프트웨어 들도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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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버트 애널리스트는 "MS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은 모바일 시장"이라면서 "너무 많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애플과 구글에 비해 잃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MS가 스마트폰을 다음달에 선보이지 않는다면 오는 3월에 열리는 미국 무선통신협회(CTIA) 컨퍼런스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