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新개념 카메라 "DSLR 시장 넘겨라"

일반입력 :2010/01/19 15:30

류준영 기자

삼성디지털이미징이 DSLR 카메라 시장 석권에 팔을 걷어 부쳤다.

삼성은 19일 2010년형 신제품 ‘NX10’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 달성과 함께 국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19일(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전시관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NX10'은 기존 DSLR보다 두께(3.9cm), 무게(353g)를 40% 이상 줄였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올림푸스 ‘펜1’, ‘펜2’의 대항마로, 성능대비 월등한 기량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DSLR에 사용되는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규격의 1천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 DSLR의 고화질은 유지하면서도 콤팩트 카메라처럼 사이즈가 작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삼성디지털이미징은 NX10 개발을 통해 교환 렌즈, 이미지 센서, DSP(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의 카메라 핵심 부품은 물론 광학 설계, 초정밀 렌즈 가공,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등의 핵심 기술까지 독자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신개념 카메라 시장이 올해 1백만대를 시작으로 2012년 5백만대, 2015년에는 9백만대 규모로 연평균 55%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DSLR 시장에 맞먹는 규모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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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NX10은 삼성의 기술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전략 제품”이라며, “지난 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듀얼 LCD’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올해는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NX10을 히트 상품화해 카메라 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본체와 기본렌즈(18-55mm) 세트 포함 89만9천원, 본체와 단 렌즈(30mm) 세트는 99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