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넘어 캠코더시장 '승부건다'

일반입력 :2010/01/06 18:15

남혜현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이 풀HD 캠코더 4종과 초경량 SD 캠코더 2종 등 신제품 6종을 6일 발표했다.

캐논은 신제품 풀HD 캠코더(제품명 HF S21, HF S20, HF M31, HF R10) 4종이 자사가 독자 개발한 디직 DV III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해 빠르고 신속하게 정교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캐논에 따르면 신제품은 캠코더 내부에서 사진 파일을 변환할 수 있는 '다운 컨버전' 기능을 갖춰 다른 영상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SD 사이즈나 MPEG2 파일로 곧바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동안 디지털 카메라에만 지원됐던 자동 촬영 기능 '스마트 오토'도 신형 캠코더에 적용됐다. 때문에 인물, 거리, 밝기, 색, 움직임 등 촬영 환경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어 31개 장면 모드 중 최적의 설정을 제품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이 다이내믹 모드,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을 지원해 비교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새로 적용된 터치인식 LCD 패널은 찍고 싶은 피사체에 터치만으로 초점을 맞춰 주는 터치 포커스,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해 초점을 맞추는 터치 추적 기능, 터치한 지점의 노출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터치 노출/하이라이트 자동 노출 기능(AE) 등도 제공된다.

함께 출시된 SD 캠코더(제품명 FS31, FS300)는 무게가 224g 정도로 가벼워 휴대성을 살렸다. 3배 급속 충전 기능이 지원돼 20분 충전으로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이날 공개된 제품은 올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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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캐논에 대한 이미지는 카메라 쪽으로만 고정돼 왔다면서 올해부터는 캠코더를 비롯한 제품 전 영역으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고객들이 자신의 촬영 스타일에 맞는 캠코더를 찾아 선택할 수 있도록 화질, 줌, 디자인, 조작성 등 기능별로 세분화된 6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캠코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