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휴대폰 내비게이션 사용자 증가"

나브텍 2009년 사용자 실태조사 결과

일반입력 :2010/01/12 10:32

류준영 기자

내비게이션 이용 경험자가 지난 2006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고, 휴대폰 길 안내에 대한 사용자들의 이용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 교통안내서비스가 지원될 경우 내비게이션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위치정보 솔루션 업체인 나브텍(NAVTEQ)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비게이션 이용 실태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더욱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기들이 시장에 공급된 가운데 실제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와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나브텍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

나브텍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이용 경험자는 2~3 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지난해 실시한 조사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 48%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해 지난 2006년 2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시장도 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의 응답자 절반(53%)이 넘는 소비자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해 지난 2006년에 집계된 26%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러시아 지역을 포함할 경우, 유럽 내에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총 49%로 집계 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중국과 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내비게이션 이용 경험자와 비경험자의 비율은 각각 34%와 58%로 나타났다.

휴대용 내비게이션(PND)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접해본 이용자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반면 빌트인 방식의 내비게이션 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접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미국 응답자 44%는 PND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빌트인 내비게이션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각각 25%, 21%였다.

유럽의 경우 응답자 47%가 PND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빌트인 내비게이션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각각 19%, 25% 정도였다.

 

중국과 남아시아의 경우 PND를 이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8%였으며, 모바일 기기의 경우 29%, 빌트인 내비게이션의 경우 17%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에 교통안내기능이 있는 경우 내비게이션 이용 빈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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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통 상황 서비스 이용 여부에 관한 별도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 48%가 교통 상황 안내 기능이 있는 경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더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유럽도 비슷한 결과다. 응답자의 44%가 실시간 교통 상황 안내 기능이 있는 경우 내비게이션 이용이 증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