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코원, 국내 MID 활성화 물꼬 틀까

일반입력 :2010/01/12 09:21    수정: 2010/01/12 11:53

류준영 기자

이르면 내주 코원이 자사 첫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신제품(모델명: 코원 W2)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원은 이달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W2에 대한 간략한 제품내용을 소개했다.

제품 디자인은 헤어라인 메탈바디가 적용된 프리미엄 PMP P5(2008년 출시)와 매우 흡사하며, 인텔 아톰 CPU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4.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음성인식 UI(사용자 환경)를 함께 지원한다.

코원 관계자는 “일부 공개된 내용 외에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과 더욱 특성화된 하드웨어 성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코원은 빠르면 다음주 W2를 출시할 예정이다. MID 국내시장 출시여부 최대 관건인 판매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유경테크놀러지스와 유엠아이디 등 국내 MID 제조사들이 대부분 수출향 제품을 제작하는 이유가 국내시장의 가격저항력 때문인 점을 미뤄볼 때 코원의 W2 판매가 정책은 향후 국내 MID 시장판로 개척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내일(13일) 안승권 LG전자 MC사업부 본부장과 조성하 한국사업부 부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0에서 첫선을 보인 인텔의 무어스타운 칩셋 및 모블린 플랫폼을 채택한 MID 판매전략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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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스타운(Moorestown)이란 와이맥스와 3G 이동통신인 HSPA(High Speed Packet Access)를 모두 지원한 소형모바일PC 프로세서로 종전 MID에 없었던 음성 통신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MID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든 대기업의 행보와 MP3 플레이어, PMP 등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국내외 기반이 탄탄한 중견업체가 오랜 시간을 끌어오며 내놓은 첫 MID 상용화 제품이 MID 시장의 오랜 숙원과제인 국내시장 보급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