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화상회의 확산된다

일반입력 :2010/01/11 11:49

황치규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 이하 NIPA)은 에너지 및 비용 절감을 위해 영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NIPA는 정부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가락동, 상암동, 대전, 송도에 나눠져 있는 사무실을 동시에 연결하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11일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2009년 8월 24일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NIPA는 본원(가락), 누리꿈스퀘어(상암), 대전사무소, RFID/USN센터(송도)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는 회의 진행시 관련자들이 본원으로 출장을 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384회 출장이 감소, 출장과 이동시간의 근무시간 대체비용을 합쳐 연간 약 9천6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장시 2000cc 승용차 기준 차량 1대에 2인이 탑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6만672km 수준의 차량 운행이 감소돼 연간 6천432kg의 탄소배출량이 절감되고, 이로 인해 연간 소나무 2천1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NIPA는 설명했다.

NIPA는 이번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NIPA에서 주관하는 주간회의 및 확대간부회의는 물론, 인사위원회 등의 각종 위원회, 세미나, 워크숍까지 영상회의 활용 범위를 대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NIPA 대전사무소에 근무하는 김선봉 기본조성본부장은 영상회의가 처음이라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경험해 보니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회의를 마친 후 길거리에 시간을 버리지 않고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경원 NIPA 원장은 NIPA는 IT분야 녹색성장의 리더로서, 영상회의뿐 아니라 그린IT 실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친환경 경영실천 분위기 확산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