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검색광고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검색광고시장은 약 9천337억원 규모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천488억원에 비해 약 10% 성장한 수준.
특히 실물경제가 점차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2월 동계올림픽, 6월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가 상반기에 잡혀있어 온라인광고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시장에서도 온라인광고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광고의 경우 대형 광고주에 비해 소액광고주가 다수를 이루고, 광고에 따른 실적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두드러진다. 경기가 점차 회복돼가는 국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검색광고를 하지 않은 광고주 등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광고 시장규모는 약 1조2천97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년에 비해 1% 성장한 것으로, 성장률은 떨어졌지만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선방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온라인광고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전체 광고비 내 점유율은 전년(16.3%)에 비해 증가해(16.4%) 고무적이다.
검색광고시장은 지난해 약 8천488억원 규모로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광고는 4천490억원으로 전년(4천787억원)에 비해 약 6.2%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주요업체들, 모바일 시장 주목
올해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분야는 모바일 시장이다.
전체 휴대폰 시장의 성장 수준에 비해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시장에 극도로 취약했던 국내 시장은 최근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
국내에 스마트폰 시장 형성이 더뎌지면서 모바일 에코시스템 또한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이 취약점으로 분석된다. 고사양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제약이 줄어들고 있다. 풀브라우징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빛을 받지 못했던 무선 콘텐츠 시장에도 봄날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광고시장의 세계 최강자인 구글이 지난해 말 모바일광고업체 애드몹을 인수한데에 이어 최근 애플도 애드몹의 경쟁사인 콰트로와이어리스를 인수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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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은 각각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상황.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온라인시장에서의 위치를 모마일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 또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폰과 애플리케이션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국내에서도 NHN, 다음, SK컴즈 등이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각각 내놓으면서 올 한해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기존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발표하는 것 외에 별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잡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