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그라2', 태블릿PC 시장 정조준

일반입력 :2010/01/08 07:48

류준영 기자

모바일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중인 PC용 그래픽칩셋 제조사 엔비디아가 ‘테그라’ 후속 모델인 ‘테그라2’를 소비자가전쇼(CES) 2010에서 선보였다.

테그라는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초소형·저전력 칩셋으로 풀HD 동영상 및 3차원(D) 입체게임을 원활하게 재생시켜 주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MP3 플레이어인 ‘준HD’와 삼성전자 옙 M1(모델명: YP-M1)에 테그라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 칩셋의 보급률 개선을 위해선 적용품목의 다변화가 절실했던 것.

이에 엔비디아는 기존 텃밭인 PC시장으로 눈을 돌려 ‘테그라2’를 올해 트렌드로 급부상중인 태블릿PC와 스마트북에 맞춰 선보였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테그라2는 준 HD에 탑재됐던 원작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성능을 발휘하며, 보다 빠른 메모리와 그래픽 코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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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 마이크 레이필드는 “5~10인치 디스플레이와 와이파이 및 3G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태블릿PC야 말로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바일 디바이스일 것”이라며 “테그라2는 이 같은 PC사양에 맞춰 강력한 웹 스트리밍과 어도비 플래시를 최상의 환경에서 누릴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또 “테그라2는 몇몇 태블릿PC 제조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올해 선보일 태블릿PC에서 테그라2 칩셋의 성능을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